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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페페

둘째가 찾아왔다.

누구나다 2022. 1. 26. 04:43

 

나에게 2021년은 여러모로 많은 일이 있었다.

그리고 2022년 1월 24일 대장정의 마무리를 맺었다.

 

이제 앞으로 1년 6개월에서 2년까지는 별 문제가 없이 잘 지낼 수 있을꺼 같다.

 

그 많은 일중에 하나.

나에게, 우리에게 둘째가 찾아왔다.

 

몸이 으슬으슬하게 춥다했다.

이사후 휴우중인가 했다.

 

그런데 아니다.

잠이 쏟아지고 피곤에 찌들고 

 

속이 미식거리고

매운게 땡기고 

 

계속해서 트름을하고 ㅋㅋㅋ

 

생리 예정일이 지나고 3일 후에 테스기를 했더니 두줄이 나왔다.

 

확인전 우리는 자전거를 타고 2시간을 달렸고 

계속 걸었고..

 

첫째때도 임신인 줄 모르고 한라산 9시간 등반에 

자전거타고 대전세종왕복하고

그래도 튼튼하게 자리잡았었는데

 

어쩜 이리 똑같나?

 

우리 아이는 자리 잘잡았을거라 생각한다.

 

아직 6주.

저번주 수요일 저녁부터 피가 비치기 시작해서 

갈색피가 이번주 화요일까지 간혈적으로 비쳤다.

또한 배가 살짝씩 아프고 불편했다.

 

그래서 산부인과를 생각보다 빨리 갔다오게 됐다. 아기집만 우선 확인하고 (5주에)

이상은 없으나 배가 아프고 피가 나온다는건 좋은건 아니기에 불편하면 지사제를 아니면 변비약을 지어주시겠다고 했고

우선은 안먹고 기다리겠다 했다.

불편하면 언제든지 오라하셨고 임산부 영양제를 맞으면 그나마 괜찮을 수 있다며 저렴하다고 친절히 이야기해주셨다.

그리고 임신확인서를 받아왔다.

초음파보는 비용이 8,700원이라니.

첫째때는 산부인과 한번 갔다오면 40,000원, 35,000원이었는데

그사이에 또한번 좋아졌다 느꼈다.

 

임신확인서를 가지고 정부24에서 임산부등록을 신청했다.

원스톱으로 신청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바뀌어 편한건 있지만 도통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더라

 

보건소에 들러 엽산과 철분제 그리고 차량에 부착가능한 임산부차량등록증도 받아왔다.

 

지금 임신 2개월이니 엽산을 매일 같은 시간에 먹고 있고

임신을 하고는

냄새에 민감해지고

과일이 그렇게 먹고싶다.

생전 안먹던 바나나 생각에 하나 구입해서 맛있게 냠냠

귤도 박스채 들고 오고

딸기도 맛있고

 

매운음식만 땡긴다. 이건 미식거리는 속때문에 난 오히려 임신초기에 더 그런듯

 

가슴은 땡땡하게 아프고 

발이 그렇게 붓는다.

 

임신하면 안마의자 발마사지도 하면안된다 하던데 

나는 그냥 했다. 오히려 시원하더라고..

 

 

새벽에 깨고 아침에 다시 졸려서 조금 더 자고 

 

첫째아이가 뱃속 아이를 인정하고 페페라는 태명도 지어줬다.

 

둘이라 더 행복할 것 같다.